꼬막 삶는법 + 꼬막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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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꼬막철이에요. 저는 꼬막을 진짜로 정말정말 아주 많이 좋아해서 꼬막철을 기다립니다. 겨울이 반가운 이유는 꼬막을 마음껏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꼬막 양념장은 만들기도 쉽고 꼬막 해감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더라도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인기만점 집반찬이에요.

 

꼬막 양념장이 남았다면 그걸로 콩나물 비빔밥을 해먹어도 찰떡으로 잘 어울려요. 또는 깻잎 김치 양념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어요. 저는 꼬막 양념장을 넉넉히 해뒀다가 남은 것은 보통 콩나물 비빔밥 양념장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집에 반찬이 없을 때, 또 입맛이 없을 때 꼬막 양념장을 만들면 밥 휘리릭 비비고 그 위에 달걀 후라이 하나 올려서 먹어도 겨울에는 꿀맛이에요.

 

꼬막 해감쉽게하는법

꼬막 삶는법

꼬막 양념장 만드는 방법이에요

저도 요리 초보이므로 누구라도 겁먹지 말고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답니다.

 

꼬막을 좋아하는 저는 홈플러스에 꼬막이 있냐고 전화까지 해보고 방문하는 사람이에요. 마감시간에 가면 꼬막을 50% 할인해서 판매하는데 운이 나쁘면 없을 수도 있어요. 요즘 눈이 엄청 내려서 저희 동네 홈플러스는 며칠째 꼬막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네요. 이미 다 먹어서 더 해먹으려고 하는데 요즘 기상상태가 영 안 좋아서 언제 꼬막이 들어올지 모른다고 ㅠㅠ 암튼 할인된 가격이든, 정상가이든 홈플러스 가면 겨울에는 꼬막을 꼭 사가지고 온답니다.

 

꼬막 해감쉽게하는법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해감을 해야하고, 사실 이게 은근 손이 가지만 어렵지는 않아요. 꼬막 해감쉽게하는법 알아볼게요.

 

 

먼저 고무장갑을 끼고 차가운 물로 꼬막을 문질문질해줍니다. 더 깨끗한 걸 위해서 칫솔이나 수세미도 이용하는 분들이 있다고 하던데 고무장갑을 끼고 하면 오돌토돌한 느낌이 있어서 잘 씻어져요. 더러운 물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꼬막을 문질러 줍니다. 너무 세게하면 꼬막이 깨지거나 껍데기가 벗겨질 수 있으므로 쌀씻는 것보다는 세게, 하지만 너무 강하지 않게 흐르는 물에 계속 문질러 줍니다.

 

꼬막의 양에 따라, 꼬막의 상태에 따라 문지르는 시간은 달라지는데 물이 맑아질 때까지 문질러주면 됩니다.

 

엄청 깨끗해졌죠?

하지만 아직 꼬막해감쉽게하는법은 끝나지 않았어요. 입을 꽉~ 다물고 있는 꼬막 안 에도 갯벌의 이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으므로 지금의 해감이 더 중요합니다.

 

소금을 넣어주세요

굵은 소금이에요 맛소금 아니고요!

꼬막의 양에 따라 소금이 달라지겠지만

저는 1kg 기준으로 소금을 밥숟가락으로

2번 넣어주었습니다.

 

 

소금을 넣고

그 안에 쇠숟가락을 넣어주세요

이게 꼬막 해감쉽게하는법이라고 하더라구요.

 

소금은 염화나트륨 성분

쇠숟가락의 철성분

 

 

이 두가지가 만나면 화학반응으로 인해 꼬막이 입을 더 잘 열고 이물질을 뱉어낸답니다. 무슨 화학반응인지 묻는다면 대답할 수 없지만 꼬막이나 다른 조개 해감 쉽게하는법으로 소금 + 쇠숟가락을 모두 사용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위에는 검정 비닐이나 검정 천으로 어둡게 가려주세요. 그럼 꼬막이 살았던 갯벌의 환경? 비슷해서 꼬막이 입을 더 쫙쫙 열고 이물질을 뱉어낸다고 합니다.

 

 

검정천과 비닐이 없어서

후라이팬으로 덮어놨어요 ㅎㅎ

살짝살짝 보았더니 맑았던 물이 갯벌처럼 탁해지고 있어요. 꼬막 해감시간은 1시간 정도라고하던데 양에 따라 다를 것이고, 저는 더 깨끗하게 먹고 싶어서 2시간 해감하였습니다.

 

고무장갑으로 들어올린 꼬막은 입을 제대로 벌렸네요

해감을 마친 꼬막을 다시 한 번 씻어줍니다.

아까 씻을 때 아주 맑은 물이 나오게 씻었는데

해감 후 다시 씻어주니까 또 갯벌의 이물질이

나옵니다.

 

해감도 했고

세척도 꼼꼼하게 마쳤습니다.

 

 

꼬막 삶는법

방송에서도 마법의 한 숟가락으로 소개된 간장이에요.

 

꼬막 삶는법 간장을 추가하면 꼬막 살이 부드러워지고 또 조개 등을 삶을 때 나는 비린내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꼬막 1kg 기준으로 간장 1스푼을 넣어주세요. 저는 숟가락으로 계량하지 않고 그냥 넣어줬습니다.

 

 

꼬막 삶는법

간장을 넣으면 비린내 제거

입도 잘 벌리고

영양손실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꼬막이 삶아질 때 꼬막의 주요성분인 타우린이 빠져나갈 수 있는데 간장을 넣으면 그 손실을 막아준다고 해요. 전문가가 하는 말이니까 틀림이 없겠지요? 또 오래 삶으면 질겨질 수 있어서 꼬막 삶는법 시간도 중요해요.

 

 

1. 꼬막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2. 소금과 쇠숟가락을 넣어 해감해주고

3. 다시 한 번 세척해주고

4. 찬물과 간장을 넣은 물에 꼬막을 넣고

5. 팔팔 끓여줍니다.

6. 거품이 나오면 건져내주고

7. 입을 벌리는 꼬막이 좀 많아지면 꼬막을 건져내줍니다.

8. 냄비에 보면 입을 벌린 꼬막들이 보이죠? 저럴 때 불을 꺼줍니다.

9. 찬물에 씻으면 살이 질겨진다고 하여 약간 미지근한 물에 꼬막을 다시 씻어줍니다. 다시 씻는 것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데 저는 혹시라도 이물질이 남아있을까봐 삶은 후에도 다시 한 번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었어요. 삶은 후 세척 안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꼬막 삶는법 팁! 찬물로 서서히 끓여서 꼬막을 삶는 것이 좋고, 삶을 때 한 방향으로 저어주면 꼬막 살이 한쪽방향으로 잘 모여서 더 예쁘다고 해요. 저는 대접할 거 아니고 우리끼리 먹을꺼라 저어주지는 않았어요.

 

 

이제 꼬막 양념장 만들기입니다.

간장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매실청(설탕)

 

이건 필수입니다. 먼저 위 6가지를 넣고 맛을 보세요. 사람마다 짠맛, 싱거운 맛, 매운맛을 좋아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저 6가지만 넣고 내 입맛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여기에 설탕을 넣는 분도 있고요. 집에 고추가 있다면 청고추, 홍고추는 색감을 위해 넣어줍니다. 깨도 뿌려줘야겠지요. 기본적으로 꼬막 양념장은 간장, 참기름, 마늘, 파, 고춧가루, 매실청만 들어가도 맛있어요

 

홍고추, 청고추는 옵션이고

깨는 넣어주면 확실히 좋고요

이후 매콤한 맛이 좋으면 고춧가루를 더 넣고

달콤하게 먹고 싶다면 매실청을 더 넣어요

 

꼬막의 양도 다르고 사람들 입맛도 다르기 때문에 꼬막 양념장은 누가누가 말하는대로 넣는 것보다 위 6가지 조합을 먼저 해놓고, 거기에 살짝씩 더 넣는것이 실패없는 방법이에요.

 

손가락으로 콕 찍어서 맛을 보세요

이후 부족한 것을 추가해줍니다.

 

 

 

꼬막 양념장은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작게 해주셔야 해요. 꼬막 위에 올릴 것이고 꼬막이 작기 때문에 재료를 크게 자르면 꼬막 위에 올려지지 않아요. 완벽하게 만들어진 꼬막 양념장이에요. 밥 비벼먹어도 정말 맛있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집에 깨도 없어요. 넣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꼬막 삶는법을 마친 후

저는 세척을 한 번 더 해줍니다.

찬물로 하면 살이 질겨지니까

삶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다시 세척(이건 필수는 아닙니다)

 

 

 

겨울철 밥 도둑 꼬막이 완성되었어요. 저는 껍데기 하나씩 호로록 먹는 맛이 좋아서 이렇게 먹습니다. 아이들이 있다면 삶은 후 살을 완전하게 분리해서 꼬막무침을 해 먹거나 그걸 가지고 꼬막 비빔밥을 해먹을 수 있어요. 꼬막은 부추와 조합이 아주 좋아요. 

 

집에 부추가 있거나 혹시 꼬막을 사신다면 부추도 함께 구매하세요. 꼬막무침을 해먹을 때, 꼬막 비빔밥을 해먹을 때 꼬막 양념장은 똑같게 만들어도 그 위에 부추를 잘라서 넣어주면 식감도 좋고, 색도 더 예쁘고, 맛의 궁합도 정말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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